섬진강 근처에 사는 아낙들은 은어를 가리켜 ‘서울 아가씨’라고 부른다. 몸은 날씬한 은빛이고 입술은 연지를 바른 것처럼 불그스름하기 때문인데, 이 별명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은어가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오는데, 마을 근처 사내들은 이때를 기다려 그물을 들고 강으로 나갔다. 지금은 은어의 수가 많이 줄어 꾐낚시(살아 있는 은어를 미끼로 다른 은어를 낚는 방법)로 겨우 한 마리씩 잡지만, 섬진강이 온통 은빛으로 물들 만큼 은어가 많던 옛날에는 그물로 뜨거나 대나무 작대기로 그냥 때려서 잡았다고 한다. 은어는 아주 깨끗한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기생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고, 바위틈의 이끼만 먹기 때문에 살점에서 은은한 수박향이 났다.
한바탕 회를 쳐 먹고도 은어가 잔뜩 남았을 정도였는데, 남은 은어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면 아낙들은 ‘서울 아가씨랑 실컷 놀다 오셨군’ 하며 혀를 차곤 했다. 남자들을 허구한 날 집 바깥으로 꾀어내는 은어를 얄미운 외간 여자에 비유했던 것이다. 그렇게 은어 낚시를 즐기고 온 남편에게 신소리를 하면서도 아낙들은 건네받은 은어를 구워 술안주를 만들어주었다. 은어의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고, 다진 마늘, 청양고추, 생강, 후추, 깨 등으로 소를 만들어 대신 채워 넣은 뒤 구워내면 향긋한 냄새가 십리 밖까지 퍼져 나갈 정도라고. 은어구이는 지금도 곡성 섬진강 주변 음식점에서 그 맛을 이어가고 있다.
은어구이
은어는 깨끗한 물에서만 살며, 바위틈의 이끼만 먹기 때문에 살점에서 은은한 수박향이 난다. 은어의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고, 마늘, 청양고추, 생강, 부추, 깨 등으로 소를 만들어 대신 채워 넣은 뒤 중간불에서 15분정도 구워내면 향긋한 냄새가 나는 등 여름철 보양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맛볼수 있는곳
업소명
소재지
전화번호
거북장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로1061-5
061-362-8338
별천지가든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로 1266
061-362-8746
사계절 횟집
곡성군 오곡면 대황강로 1589
061-362-1933
새수궁가든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로 1015-2
061-363-4633
여울목횟집
곡성군 오곡면 대황강로 1554
061-362-8392
용궁산장
곡성군 죽곡면 대황강로 1598-17
061-362-8346
통나무집
곡성군 죽곡면 대황강로 1598-19
061-362-3090
모심정
곡성군 죽곡면 섬진강로 1005
061-362-7447
백운산장
곡성군 오곡면 대황강로 1563
061-362-2890
하생촌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로 1232
061-362-8681
청솔가든
곡성군 오곡면 대황강로 1560
061-362-6931
청계동황토집
곡성군 곡성읍 청계동로 409
061-362-6464
호수산장
곡성군 죽곡면 섬진강로 851
061-362-7786
나루터
곡성군 죽곡면 하한길 207-2
061-362-5030
하한산장
곡성군 죽곡면 섬진강로 849
061-362-8473
청수산장
곡성군 죽곡면 섬진강로 1015-1
061-362-8382
가든산장
곡성군 죽곡면 섬진강로 1015
061-362-8343
나눔터
곡성군 죽곡면 태안로 1085
061-363-3344
[자료출처 : 곡성군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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